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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란 전기차 사업 수주

강유현기자
입력 2016-05-13 03:00:00 업데이트 2023-05-10 02:04:04
LG그룹이 이란 정부로부터 ‘전기차 6만 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G상사는 이란산업개발청과 전기차 개발사업 관련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HOA는 주요 조건에 대한 사전계약 성격을 지니고 있어 양해각서(MOU)보다 구속력이 있다. 이 HOA에 따르면 LG상사와 이란산업개발청, 이란 1위 완성차업체 이란코드로는 2023년까지 전기차 6만 대를 생산하고, 이란 전역에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상사와 이란산업개발청은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한다.

이 프로젝트는 전기차 시제품 20대를 개발하고 이란 수도 테헤란에 충전소를 구축하는 1단계(520억 원 규모), 전기차 6만 대를 생산하고 이란 전역에 충전소를 짓는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LG상사와 이란산업개발청은 전기차 개발, 충전소 구축을 위한 통합사업관리를 맡는다. LG전자와 LG화학, LG이노텍은 모터와 배터리, 배터리관리시스템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개발한다. LG CNS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체 생산은 이란코드로가 맡는다.

또 LG상사는 이란 정부 산하 정유회사인 KPRC와 석유화학 제품 판매 관련 MOU를 체결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