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CAR]4인승 컨버터블 ‘던’…“롤스로이스 모델 중 단연코 가장 섹시”

신수정기자
입력 2016-05-27 03:00:00 업데이트 2023-05-10 01:59:09
롤스로이스모터카는 4인승 컨버터블 모델인 ‘던(Dawn·여명)’을 최근 국내에 선보였다.

‘새벽을 지나 아침을 맞이하기 전의 설렘’을 뜻한다는 이 차에 대해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슈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롤스로이스 모델 중 단연코 가장 섹시한 모델”이라며 “완벽한 4인승 오픈 톱 모델로 달콤한 인생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오픈 톱(천으로 제작된 자동차 지붕) 모델인 던은 1950년부터 1954년까지 단 28대만 생산된 ‘실버 던(Silver Dawn)’에서 영감을 얻었다. 최고급 4인승 컨버터블이 가진 희소성, 세련미, 사교 공간으로서의 럭셔리 자동차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던은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컨버터블’을 목표로 제작됐다. 컨버터블 자동차의 약점은 고속 주행 때 발생하는 풍절음인데 이를 잡기 위해 ‘프렌치 심(French Seam)’이라는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6겹으로 된 캔버스 톱을 제작할 때 천의 솔기를 뒤집어 기워 봉재선이 보이지 않게 한 것이다. 표면이 매끈하게 제작된 덕분에 지붕이 올라간 상태에서 공기가 차량 위로 자연스럽게 흘러 풍절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붕이 덮인 상태에서는 세단형 롤스로이스인 ‘레이스’만큼 조용하다. 던의 캔버스 톱은 시속 50km의 속도로 달리는 중에도 20초 만에 열고 닫는 것이 가능하다.

레이스의 오픈 톱 버전으로 탄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던은 4인승 컨버터블의 콘셉트에 맞게 재설계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차체와 휠의 2 대 1 비율, 긴 보닛 등 롤스로이스 특유의 디자인은 그대로 살리면서 레이스 대비 전면부 그릴을 45mm가량 안쪽으로 넣고 차량의 측면을 날카롭게 가로지르는 스웨이지 라인을 후면까지 이어지게 하면서 던만의 고유한 우아함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김다윗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매니저는 “한국의 계절적 특성상 9개월 이상 소프트톱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 롤스로이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던에는 6.6L 트윈 터보가 달린 V12 엔진이 장착되어 있고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79.6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4억4900만 원부터이고 고객이 원하는 편의장치를 맞춤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격은 달라진다.

한편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은 브랜드 탄생 112주년을 기념해 고스트 시리즈Ⅱ와 레이스를 신규 계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월 리스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02-512-5834)로 문의하면 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