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모델 S 차량에 대해 서스펜션 결함 여부를 조사하던 중 테슬라가 일부 소비자들에게 결함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요청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NHTSA는 지난해 10월부터 테슬라 모델 S에서 서스펜션 문제가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 33건을 접수해 조사를 실시하고 스프링, 조인트 등 서스펜션 시스템에서 발생 가능한 결함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NHTSA 측은 “테슬라가 고객들에게 안전 이슈와 관련해 관계당국과 접촉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행동은 용납 받을 수 없는 행동이다”며 “테슬라가 이러한 의도를 내포한 발언을 고객들에게 전달하지 말 것을 즉각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 모터스 클럽 포럼에는 테슬라가 모델 S의 서스펜션을 수리하는 대가로 비밀유지각서에 서명을 요구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월 테슬라의 첫 번째 SUV ‘모델 X(Model X)’는 유럽 출시를 앞두고 유럽연합 기준 정면충돌 실험에서 3열 시트의 고정 장치가 탑승객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이탈 할 가능성이 발견돼 전량 리콜이 이뤄지는 등 품질 문제가 제기돼 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