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8 박스터는 1950~60년대 전설적인 레이스를 휩쓴 미드엔진 스포츠카인 718의 명성을 이어나갈 모델로 718 박스터와 718 박스터 S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신차는 터보차저가 적용된 4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탑재해 기존 모델 대비 강화된 출력을 자랑한다. 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718 박스터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이전 모델보다 0.8초 빠른 4.7초, 718 박스터 S 는 동일한 장비 적용 시 이전 박스터 S모델보다 0.6초 빠른 4.2초 만에 도달한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코드네임 981의 구형 박스터 GTS와 신형 718 박스터 S의 약 150m 드래그 레이스를 통해 신차의 순발력을 평가해 볼 기회가 주어졌다. 결과는 718 박스터 S의 싱거운 승리.
718 박스터는 제원상 기존 모델 대비 단축된 100km/h 도달 가속 성능보다 몸으로 직접 체감되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 터보차저의 추가와 저회전 구간부터 발휘되는 늘어난 최대토크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실제로 2.5리터 4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채택한 718 박스터 S의 최대토크는 42.8kg.m으로 이전모델 대비 17%가 늘어났다. 718 박스터의 경우 역시 최대토크는 38.7kg.m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35% 늘었다. 두 모델 모두 최대토크를 뽑아내는 구간이 1950~4500rpm으로 저회전 구간부터 충분한 힘을 발휘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