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달 중순께 신형 말리부에 1.8리터 급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 1.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사전 입수 된 신차의 가격 및 옵션표를 살펴보면 먼저 LT트림의 경우 225/55 R17인치 타이어가 기본 장착되고 실내에 기어노브와 스티어링 휠은 가죽커버로 장식된다.
편의사양으로는 크루즈 컨트롤, 좌우독립식 전자동 에어콘, 레인 센싱 와이퍼, ECM 룸미러 및 하이패스 시스템이 탑재되며 하이브리드 전용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 됐다.
또한 디럭스 트림은 LT 기본사양에 추가로 전방주차 보조시스템이 탑재된다. 여기에 검은색 혹은 갈색의 가죽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열선내장 스티어링 휠, 전동식 운전석·보조석 시트, 통합메모리기능 등이 탑재됐다.
한편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 프로그램이 기본 적용돼 배터리 및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8년/16만km, 일반부품 5년/10km의 보증기간이 적용된다.
다만 신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부 저공해자동차 2종 인증을 받지 못해 개별소비세와 공채 매입 등 세금 감면과 공영주차장 할인, 정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지원금 100만 원 등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1.8리터 에코텍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 1.5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가솔린 엔진과 모터의 힘을 합산한 시스템 최고출력 182마력, 최대 88.5km/h까지 전기의 힘으로 달릴 수 있다.
신차의 국내 연비는 복합 17.1km/l, 도심 17.3km/l, 고속 16.8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5g/km이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엔진 및 전기모터 등 파워트레인을 전량 수입해 운영 할 예정이다. 출시 전 일각에서 알려진 100대 한정판매 등은 잘못된 정보로 다만 고객이 주문하면 생산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함께 앞서 지난달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 공개된 바 있는 전기차 볼트를 비슷한 시기에 선보여 쉐보레 브랜드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