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독일 카르텔청을 인용해 자동차 업계의 철강 구매가격 담합 여부 조사에서 폭스바겐그룹, 다임러, BMW그룹과 부품사 보쉬, ZF 등의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독일 당국이 최근 몇 년간 에어백 등 일부 자동차 부품의 담합 조사 중 철강 부분에서도 혐의가 포착돼 진행됐다.
이들 기업이 철강 매입과 관련된 담합 협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카르텔청은 해당 기업의 글로벌 연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총 50여명의 조사원이 투입됐으며 경찰과 관계 당국의 협조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르텔청의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업체의 주가는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 BMW그룹의 주가는 전날보다 2.9% 하락한 65유로, 다임러는 4.1% 떨어진 52.19유로, 폭스바겐그룹은 3.3% 내린 108.22유로로 마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