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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유럽, 자율주행 자동차 공통기준 만든다

조은아 기자
입력 2016-07-10 20:17:00 업데이트 2023-05-10 01:44:14
한국과 일본, 유럽의 기술 선진국들이 세계적으로 기술경쟁이 한창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공통 기준을 만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는 별도의 공통 기준을 마련하려는 미국 기업들을 견제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은 2018년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움직이지 않고 옆 차로로 추월하거나 차로를 변경할 수 있는 기술의 기준을 함께 만들 예정이다. 운전자의 졸음운전 및 한눈팔기 예방 장치, 운전자가 자동차의 경고에 반응이 없을 때 자율주행 자동차 스스로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는 기술 등도 공통 기준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독자적으로 관련 기준을 만들 계획이어서 한-일-유럽과 미국 간의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기술 선진국들이 인증한 안전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서는 미국의 GM, 일본의 도요타·닛산자동차, 독일 다임러그룹 등 자동차회사와 미국 구글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테슬라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고를 내 파문이 일자 안전성이 입증된 개발 및 운행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