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네바다州 인근 사막에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의 모습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그랜드 오프닝 이벤트는 오는 29일로 예정됐다.
총 50억 달러의 투자로 4층 규모로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는 현재 약 1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완공이 된다면 NFL 미식축구경기장 174개를 합친 1000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세계 최대 건축물 중 하나로 기록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내년까지 공정률을 약 31%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완공은 오는 2020년으로 예상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생산 단가를 3분의1 가격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가팩토리는 2020년까지 6500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완공 시 최대 생산 능력은 2013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리튬이온배터리 수를 웃돌 전망이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자사 전기차 뿐 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기가팩토리의 건설자금은 테슬라의 주식발행과 현재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일본 파나소닉의 16억 달러 현금 투자, 네바다州 의 세금 공제 등 인센티브 12억5000만 달러로 조성된다.
머스크는 이번 언론 공개 행사를 통해 “네바다州 기가팩토리가 완공되면 유럽과 중국, 인도에도 두 번째, 세 번째 기가팩토리를 세워 배터리와 자동차 생산을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