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부터 운행하기로 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파업 여파로 무산됐다. 이 고속버스를 이용하려던 귀성객들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23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가 노조 파업으로 버스 생산에 차질이 생겨 기한 내 차량 납품이 곤란하다고 알려와 부득이 프리미엄 고속버스 예매 및 운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이 10월 중순쯤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인승인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8인승인 기존 우등 고속버스보다 좌석 공간이 넓고 여객기처럼 좌석마다 칸막이와 모니터 등이 달려 있다. 당초 국토부와 고속버스업계는 다음 달 12일부터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노선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운행하기로 하고 24일부터 예매·예약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음 달 6일까지 16대를 생산해 납품하기로 한 현대차에서 노조 파업 문제가 불거지며 문제가 생겼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부분파업이 진행 중인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된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23일까지 6대밖에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매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갑자기 예매가 취소되면서 섣불리 관련 계획을 발표한 정부도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홍보 효과가 큰 추석 연휴에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투입하기 위해 정부가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조 파업이 시작될 때부터 점검을 했고 납품 계획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는데 노조가 파업 강도를 높이기로 하면서 사정이 어렵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 측은 “파업 때문이 아니라 당초에 두 달 내에 버스 16대를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반박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23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가 노조 파업으로 버스 생산에 차질이 생겨 기한 내 차량 납품이 곤란하다고 알려와 부득이 프리미엄 고속버스 예매 및 운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이 10월 중순쯤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인승인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8인승인 기존 우등 고속버스보다 좌석 공간이 넓고 여객기처럼 좌석마다 칸막이와 모니터 등이 달려 있다. 당초 국토부와 고속버스업계는 다음 달 12일부터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노선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운행하기로 하고 24일부터 예매·예약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음 달 6일까지 16대를 생산해 납품하기로 한 현대차에서 노조 파업 문제가 불거지며 문제가 생겼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부분파업이 진행 중인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된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23일까지 6대밖에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매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갑자기 예매가 취소되면서 섣불리 관련 계획을 발표한 정부도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홍보 효과가 큰 추석 연휴에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투입하기 위해 정부가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조 파업이 시작될 때부터 점검을 했고 납품 계획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는데 노조가 파업 강도를 높이기로 하면서 사정이 어렵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 측은 “파업 때문이 아니라 당초에 두 달 내에 버스 16대를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반박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