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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서 ‘기사 없는 자율주행 버스’ 매일 운행

박은서 기자
입력 2016-09-05 03:00:00 업데이트 2023-05-10 01:27:51
기사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가 세계 최초로 프랑스에서 정기 운행을 시작했다. 자율주행이 미래 기술의 트렌드로 점차 자리 잡아 가고 있다.

3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최대 1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길이 4m의 무인 전기 미니버스 2대가 프랑스 리옹에서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 버스는 1년간 시범 운행되며 최고 시속 20km, 평균 시속 10km의 속도로 달린다.

핀란드와 일본에서도 이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운행한 적이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는 이번이 첫 사례다.

이 버스를 개발한 프랑스 기업 나브야의 크리스토프 사페 최고경영자(CEO)는 “버스는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지해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버스는 차량 흐름을 뚫고 다닐 수는 없으며, 차량 경로 내에 다른 차량이 들어올 수 없도록 돼 있다. 운행코스는 10분 남짓이며 리옹 시내 정류장 5곳에서만 정차한다. 버스 1대 가격은 약 20만 유로(약 2억5000만 원)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4일 일본 NHK에 따르면 도요타 닛산 등 일본의 7개 자동차 회사는 올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비로 사상 최대인 2조8020억 엔(약 30조26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년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