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보르기니는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센테나리오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센테나리오는 쿠페와 로드스터 버전이 각각 20대씩 제작돼 모두 완판됐다. 가격은 세금 포함 175만 유로(약 21억 원 중반)부터 시작한다.
센테나리오는 람보르기니의 원-오프 전략을 이어가는 모델이다. 센테나리오의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은 77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50㎞ 이상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데 단 2.8초, 시속 300㎞에 이르는데 23.5초가 소요된다. 시속 100㎞에서 정지하는데 소요되는 제동 거리도 30㎞에 불과하다. 센테나리오의 차체는 카본 화이버로 제작된 모노코크의 일체형으로, 1520㎏의 경량의 무게와 1마력 당 1.97㎏의 마력대 중량비를 자랑한다.
센테나리오는 연장 가능한 리어 윙을 탑재했으며 후륜 스티어링의 도입으로 향상된 민첩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혁신적인 터치스크린의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기능으로 인터넷 브라우징과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CEO는 “람보르기니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탄생 100주년을 가장 잘 기념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센테나리오는 페루치오를 위한 스포츠카이자 그와 현재의 우리가 바라보는 미래를 위한 자동차”라고 말했다.
잉 젠 딩 람보르기니 서울 SQDA 모터스 대표이사는 “창업자 탄생 100주년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적인 모델 센테나리오를 한국의 람보르기니 팬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람보르기니가 출시하는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소개하면서 한국 고객들에게 람보르기니 특유의 매력을 가까이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