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10월 5시리즈 6개 모델의 국내 누적 판매 대수는 1만3323대. 9월 1043대였던 판매량이 10월 들어 2962대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이달 5시리즈 계약도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520d’는 1∼10월 6213대가 팔려 국내 수입 차 가운데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신형 모델 출시 일정이 다가오면 기존 모델의 판매가 급락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성적표다.

여기에 6월 안전·편의장치를 더한 부분변경 모델(5시리즈 프로 에디션)이 나온 것도 인기몰이에 성공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 모델은 최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기본으로 들어 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는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행자 인지 기능 등 자율 주행 기술에 근접한 기술들을 담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6세대 5시리즈는 2010년에 나왔지만 중형급 비즈니스 세단 중에서 최고급 옵션을 모두 탑재해 신형 모델 사전 공개 이후에도 인기가 높다”며 “지금 추세로 볼 때 준비한 5시리즈 행사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