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중고차 등록대수 순위에서는 다소 변화가 있었다. 5위권 내에서는 지난달 3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가 기아자동차 ‘올 뉴 모닝’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 2위를 기록했다.

수입 중고차는 5위권 내 순위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조사에서 7위와 6위였던 메르세데스벤츠 ‘뉴 C 클래스’와 BMW ‘3시리즈(E90)’는 이달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하여 자리를 바꿨다. 아우디 ‘A7’은 이달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수입차는 3시리즈와 아우디 ‘뉴 A4’를 제외하곤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수입차는 특히 연식 변경을 앞둔 신차 브랜드의 할인행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행거리 1만 km 미만의 신차급 중고차는 신차 할인가와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어 인기가 시들하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상무)은 “연말이 되면 연식 변경을 고려해 중고차를 파는 사람은 많아지고, 사려는 사람은 줄기 때문에 매물이 풍부해진다”며 “오히려 이 시기를 이용하면 좋은 조건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