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환경부는 전기차 1만대 보급 돌파 기념행사를 서울 강남구 코엑스 VIP룸과 동문광장에서 개최했다.
국내 전기차는 2011년부터 보급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올해 12월 13일 기준 1만528대가 보급됐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전기차 1만 번째 차량구매자(남궁윤 씨)가 참석해 차량을 직접 인도받고, 100만 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권 등 기념품을 받았다.
남궁윤 씨는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던 차에 전기차를 운행하면 환경도 개선하고 연료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하게 되었고 마침 1만 번째 구매자로 당첨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에 전기차가 더욱 늘어나 저를 비롯한 국민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전기차 1만대 돌파를 계기로 전기차 보급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전시관을 설치하고 전용 통합콜센터 운영 계획을 내놨다.
전기차 전용 전시관은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코엑스 윈터 페스티발 기간 동안 코엑스 동문 광장에 설치되며, 구매희망자는 전시관에 방문해 구매 상담과 계약절차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그간 전기차 관련 소비자 문의가 환경부, 지자체, 자동차 제작사 등으로 분산돼 불편을 초래하였던 점을 개선해 통합콜센터로 문의창구를 일원화하고 전기차 보급정책 안내, 전기차 전문 영업사원 지정 등 원활할 구매 진행을 지원할 방안을 내놨다.

충전권은 환경부가 설치 또는 설치예정인 전국 공공급속충전기 뿐 아니라, 민간충전사업자가 설치한 충전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전기차 보급 1만대는 그동안 정부, 지자체 및 업계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그러나 아직 미국, 유럽, 중국 등에 비해 뒤쳐져있는 만큼 국내에 전기차 보급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충전인프라 확충, 인센티브 확대, 홍보 강화 등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