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KT는 내년 1분기(1∼3월) 중 전기차 충전소 위치 안내, 실시간 충전율 확인, 예약 기능 등을 탑재한 ‘전기차 충전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사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이 앱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역할을 하겠다고 동의한 일반 가정 주택의 위치를 내비게이션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예약 기능과 충전율 확인 서비스를 활용하면 현재 부족한 충전소 때문에 발생하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 상반기(1∼6월) 중 렌터카 사업자, 법인차 관리자가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운행 정보 및 습관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정보기술(IT)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3월 통신기업 중에는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자 지위를 획득하는 등 에너지 저장장치 관련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월 말에는 대구시가 첨단 산업단지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V2X(차량·사물 연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우선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KT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소유주가 자사 유·무선 상품을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양환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상무)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토대로 향후 스마트카 등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국의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한 ‘공공형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