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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어코드 등 56종, 2017년 1월 車보험료 5~10% 인상

박창규기자
입력 2016-12-26 03:00:00 업데이트 2023-05-10 00:56:38
 내년 1월부터 국내 판매되는 차량 96개 모델의 자동차 보험료가 내려가고 56개 모델의 보험료는 오른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료 책정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 등급을 산출해 전체 273개 모델 중 152종의 등급을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차량모델 등급은 차종별 보험료를 부과하는 기준으로 2007년 도입됐다. 차종별로 사고 발생 시 손상이나 수리 정도, 부품 값,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 등을 감안해 1∼26등급으로 분류한다. 한 등급당 보험료는 약 5% 차이로 1등급이 가장 비싸며 숫자가 커질수록 보험료가 싸진다.

 조정 결과 국산차는 214개 모델 중 73종의 보험료가 내려간다. 올 뉴 모닝, K3, 더 뉴 아반떼, 올 뉴 투싼, 올 뉴 쏘렌토 등은 2개 등급 내려가 보험료가 약 10% 줄어든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뉴 SM3, 제네시스 EQ900, 알페온, QM5 등은 1개 등급 하향 조정됐다.

 반면 국산차 44종은 보험료가 오른다. 더 넥스트 스파크, 티볼리, SM6(1.5 dCi 제외), 뉴 K5(2000cc급) 등은 2개 등급 올라가 보험료가 약 10% 인상된다. 레이, 크루즈, 올 뉴 말리부, 올 뉴 카니발 등은 1개 등급 상향 조정됐다.

 수입차는 23개 모델의 보험료가 내려가고 12종은 오른다.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아우디 Q5,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포르셰 전 모델, 볼보의 뉴 XC90 및 S90을 제외한 전 모델이 2개 등급 떨어졌다. 혼다 어코드, BMW 1시리즈, 도요타 프리우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은 보험료가 오른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팀장은 “차량모델 등급은 수리하는 데 드는 비용 등을 감안해 산출한 것으로 안전성이나 우수성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또 “동급 차종이라도 손해율에 차이가 있는 만큼 자동차 회사들은 부품 가격을 낮추거나 수리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