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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곤두박질… 2010년 이후 영업익 최저치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1-25 14:57:00 업데이트 2023-05-10 00:47:55
지난해 현대자동차 영업이익이 5조 원대로 추락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치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2016년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1935억 원(연결기준)으로 전년보다 18.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2010년 영업이익은 5조9185억 원이었다.

반면, 지난해 매출액은 93조649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자동차 매출액은 72조6836억 원, 금융 및 기타 매출액은 20조9654억 원이다.

지난해 판매대수도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485만7933대를 팔았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한 65만6526대, 해외시장에서는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420만140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2.6%나 줄어든 1조212억 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도 2010년 이후 전분기를 통틀어 가장 저조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9% 줄어든 24조5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수익성 둔화 원인은 판매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3분기 대규모 생산차질 여파가 4분기에 영향을 주며 원가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말 원달러 기말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며 판매보증충당금 인식 규모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