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웹테일은 특별한 2인승 롤스로이스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맞춤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이 모델을 의뢰한 고객은 슈퍼요트와 개인 비행기 등을 모으는 수집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은 1920년대 롤스로이스의 디자인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체가 요트 선체처럼 유려하게 이어지며 이 모델의 식별번호인 숫자 ‘08’은 알루미늄 주괴로 제작됐고 사람의 손으로 직접 연마해 광택을 냈다.

대시보드는 한 개의 계기반으로 구성됐으며 각종 버튼들의 위치도 새로운 구성으로 배치됐다. 시계는 빛을 통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얇게 수공예로 제작됐고 시침과 분침은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다. 실내에는 두 개의 비밀 공간도 마련됐다. 코치 도어가 열리는 경첩 부분에 ‘패니어’라고 불리는 두 개의 저장 공간이 있으며 버튼 하나로 열 수 있는 이 공간은 스웹테일만을 위해 제작된 서류 가방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 CEO는 “스웹테일을 통해 다양한 고급 소재를 다루는 롤스로이스의 높은 핸드메이드 기술과 장인정신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코치빌드 서비스를 다른 VIP 고객들에게도 확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