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J.D.Power)가 최근 발표한 ‘2017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제네시스가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77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제네시스는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미국 시장 진입 첫 해 프리미엄 브랜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지난 4년 간 신차품질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기록했던 포르쉐(78점)를 1점차로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과 일반 브랜드를 모두 포함한 전체 32개 브랜드 가운데에서는 기아자동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소비자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 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 G90은 실제로 55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했지만 ‘라지 프리미엄카’ 차급에 해당되는 차종이 3종 밖에 없어 조사업체 측 정책에 따라 차급 점수가 통째로 제외됐다”며 “명단에 포함될 경우 G90은 전 차종을 통틀어 1위에 오른 기아차 K7(현지명 카덴자)에 이어 2위다”고 말했다. 이어 “G90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