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피니티 랩은 인피니티가 스마트 시티(Smart Cities) 및 사물인터넷(loT) 분야의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5년 홍콩을 시작으로 토론토 등 세계 각지에서 진행돼 왔다.
참여 기업에게는 업계 전문가로부터의 1:1 멘토링 및 기업들 간 아이디어 교류의 기회 등이 제공된다. 심사 과정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스타트업 기업 중 일부를 선정,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후 업계 최고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멘토링을 거쳐 인피니티에 최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인베스터 데모 데이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120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이 중 가장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7곳이 8주 간의 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참가팀으로 선정됐다. 최종 참가팀과의 비즈니스 개발 및 시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세부 계획은 몇 주 내로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최종 7팀 중 교통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 스타트업인 블루시그널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백승태 대표는 “약 20년 전 친구 아버지가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 안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해 사망한 사건이 회사 설립의 배경”이라고 했다.
데인 피셔(Dane Fisher) 인피니티 글로벌 사업 변화 및 브랜드(Global Business Transformation & Brand) 총괄은 “최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한국에서 블루시그널은 교통 흐름 예측을 위한 최첨단 기술을 통해 전 세계의 모빌리티 공간을 진화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점했다”며 “향후 몇 년 안에는 교통 정보를 미리 파악해 보다 계획적인 출퇴근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