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는 22일 미국 JD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7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총 32개 브랜드 가운데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1위(72점)와 6위(88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77점으로 2위에 올랐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1987년 시작된 신차품질조사 31년 역사 중 일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총 5개 모델이 차급별 평가에서 신차품질이 가장 우수한 차종에 선정됐다.

반면 현대차는 순위가 세 단계 내려갔다. 또한 차급별 평가 톱3에 단 한 개 차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그동안 회사가 줄곧 강조했던 품질경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불거진 대량 리콜 사태 등이 부각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줬고 결과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 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활용되며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도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