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벤츠 디젤차종에 대해 환경부가 조사에 들어갔다. 폴크스바겐, 아우디에 이어 명품 차의 대명사로 알려진 벤츠마저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교통환경연구소로부터 배출가스 인증자료를 받아 확인 중이며 정확한 판매 대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 들어온 모델 중 조작장치가 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47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2일 독일 언론은 다임러그룹이 벤츠 자동차에 9년간 조작장치를 설치해 왔고 독일 검찰이 5월 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모델은 2008~2016년식 벤츠 E, C클래스 디젤차종 중 OM642, OM651 엔진을 단 것들이다. 전 세계적으로 100만 대 이상 팔린 벤츠 디젤의 주력 모델이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벤츠 의혹에 대한 국제 동향을 파악해 왔으며 12일 보도 이후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만약 조작이 의도적인 것으로 확인되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벤츠코리아를 고발하고 리콜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5년 폴크스바겐이 디젤차량 일부에 배출가스 임의조작장치를 달아 환경인증을 부정 통과한 것으로 드러난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2016년 닛산, 6월 아우디에서 비슷한 조작 시도가 발견됐다. 벤츠 의혹까지 사실로 드러나면 디젤차에 대한 퇴출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벤츠의 향후 대응도 주목된다. 디젤게이트 당시 폴크스바겐은 공식 사과와 보상, 잘못 인정은 안 하면서 기존 구매자들에게 100만 원 상당의 쿠폰을 주거나 구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한국 소비자를 호구로 본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교통환경연구소로부터 배출가스 인증자료를 받아 확인 중이며 정확한 판매 대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 들어온 모델 중 조작장치가 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47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2일 독일 언론은 다임러그룹이 벤츠 자동차에 9년간 조작장치를 설치해 왔고 독일 검찰이 5월 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모델은 2008~2016년식 벤츠 E, C클래스 디젤차종 중 OM642, OM651 엔진을 단 것들이다. 전 세계적으로 100만 대 이상 팔린 벤츠 디젤의 주력 모델이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벤츠 의혹에 대한 국제 동향을 파악해 왔으며 12일 보도 이후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만약 조작이 의도적인 것으로 확인되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벤츠코리아를 고발하고 리콜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5년 폴크스바겐이 디젤차량 일부에 배출가스 임의조작장치를 달아 환경인증을 부정 통과한 것으로 드러난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2016년 닛산, 6월 아우디에서 비슷한 조작 시도가 발견됐다. 벤츠 의혹까지 사실로 드러나면 디젤차에 대한 퇴출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벤츠의 향후 대응도 주목된다. 디젤게이트 당시 폴크스바겐은 공식 사과와 보상, 잘못 인정은 안 하면서 기존 구매자들에게 100만 원 상당의 쿠폰을 주거나 구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한국 소비자를 호구로 본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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