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24.8%나 감소했다. 판매 비중이 높은 스파크가 26.3% 하락했고 중형 세단 말리부는 무려 49.2%나 폭락했다. 특히 말리부는 작년까지 신차효과로 브랜드 실적을 견인했지만 올해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인 임팔라 역시 판매량이 반토막 났고 월 1000대가량 팔리던 올란도는 40.4% 감소한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다만 크루즈는 1050대로 전년 대비 71.8% 증가했고 트랙스는 89.9% 늘어난 1282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은 트랙스가 7월을 기점으로 올해 내수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했으며 수동 모델과 블레이드 에디션이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캡티바와 올란도가 부진했지만 트랙스의 판매 호조로 RV 모델 실적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수츨은 3만605대로 작년에 비해 3.2% 하락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스파크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지만 월 판매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상품성이 개선된 2018년형 모델을 통해 내수 시장 모멘텀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