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2.3% 감소한 436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060억 원으로 1.4% 줄었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으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 매출은 1조6668억 원으로 1분기에 비해 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2.3% 감소한 2037억 원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한국타이어는 3개월 전에 구입해 둔 원자재를 사용해 타이어를 생산·판매하는데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가격이 올해 2월 최고점을 찍어 2분기 타이어 생산 원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2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크게 낮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판매물량이 확대되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