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닛산의 한 직원이 옵파마(Oppama) 공장에 주차된 신형 리프의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매체는 이 닛산 직원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신분과 촬영 장소를 밝혔고 ‘신형 리프’임을 알려주는 해시태그까지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튿날에는 미국의 자동차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신형 리프의 가격과 제원으로 추정되는 스펙(spec)까지 유출됐다. 해당 내용은 현재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신형 리프는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반영돼 이전에 비해 세련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아이오닉과 유사하게 해치백 디자인을 갖췄으며 브랜드 특유의 V-모션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외신이 공개한 제원 자료에 따르면 신형 리프는 앞바퀴에 전기모터가 장착됐고 40kWh급 배터리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최고출력 147마력, 32.7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며 이전(109마력, 25.9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34.9%, 26.3%씩 향상됐다. 아이오닉 일렉트릭(120마력)보다 높지만 쉐보레 볼트EV(200마력)보다는 떨어지는 수치다.


제원과 함께 세부 트림 구성과 가격 정보도 유출됐다. 트림은 S를 비롯해 SV, SL 등 3가지로 구성되며 가격은 2만9990달러(약 3424만 원), 3만2490달러(약 3709만 원), 3만6200달러(약 4133만 원)다. 북미 시장 판매가가 3만7495달러부터 시작하는 볼트EV보다 저렴하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2만9500달러)보다는 약간 비싸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유출된 제원의 사실 여부는 현재로선 밝힐 수 없는 입장”이라며 “국내 출시 일정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글로벌 출시는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닛산 리프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7만7000여대가 팔린 브랜드 대표 전기차다. 현재까지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기록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