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21.7% 감소했다. 판매 비중이 가장 큰 스파크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판매대수는 31.0%나 줄어든 4034대에 그쳤다. 올해 풀체인지를 거친 크루즈는 구형이 팔리던 작년보다도 크게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무려 44.3% 하락한 429대 판매에 그쳤으며 부진한 판매량에 대한 회복 기미도 없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크루즈 디젤을 통해 재기를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모델별로는 스파크에 이어 말리부가 2474대로 집계됐다. 신차효과로 선전했던 작년에 비해 10.9% 감소한 판매량이지만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다양한 라인업에 의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이 트랙스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트랙스는 한국GM 전 모델을 통틀어 국내외 시장 ‘최단 기간 최다 판매 모델’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수출의 경우 3만1307대로 지난해보다 35.0% 늘었다. RV와 스파크 수출이 각각 2만1421대, 7360대로 실적을 이끌었다.
한국GM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36만1716대로 전년 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판매는 9만3513대로 17.9% 하락했고, 수출은 26만8203대로 2.7% 줄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