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는 2017년 3분기 매출액이 900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9%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차량 판매대수는 3만6306대로 2.2% 줄었다. 티볼리 아머와 G4 렉스턴 등 신차 효과로 국내 판매(2만6378대)는 13.5% 늘었지만 수출(9928대)이 28.4% 감소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영업손실은 작년 73억 원에서 174억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차를 중심으로 국내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신차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며 “다만 G4 렉스턴의 선적이 시작되면서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수출이 본격화되면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