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은 지난달 한 달간 내수 7672대, 수출 2만6863대 등 총 3만4535대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7414대를 판매한 쌍용차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완성차 업계 3위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무려 54.2%나 감소했다. 승용과 RV를 포함한 전 모델 판매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크루즈는 구형이 팔리던 작년보다 73.4% 하락했고 말리부와 스파크는 각각 60.2%, 49.7%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RV의 경우 올란도 판매가 반토막 났고 캡티바와 트랙스는 각각 45.8%, 26.1%씩 줄었다.
차종별로는 경차 스파크가 3228대 판매돼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말리부는 1762대로 뒤를 이었고 트랙스는 959대다. 이어 올란도 437대, 크루즈 297대, 임팔라 166대, 캡티바 141대, 아베오 57대, 볼트EV 41대, 카마로 29대 순이다.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259대, 294대씩 팔렸다.
이런 가운데 소형 SUV 트랙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올해 누적 판매량 1만3000대를 돌파하며 작년보다 53.1% 성장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선보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의 경우 2만6863대로 지난해보다 30.3% 감소했다. 크루즈(792대, 33.3%↑)를 제외한 전 모델의 판매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RV와 스파크 수출은 각각 1만8494대, 6700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43만6515대로 작년보다 1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판매는 11만176대로 23.9% 하락했고 수출은 32만6339대로 5.4% 감소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