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A에 따르면 신형 랭글러는 특유의 ‘아이코닉’ 디자인을 대거 계승했다. 원형 헤드램프와 네모난 테일램프, 7개의 슬롯으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 전·후면 휀더와 범퍼, 직선이 강조된 차체 실루엣 등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내 역시 기존 구성을 따르면서 디테일한 변화에 공 들였다. 컬러 포인트와 시트 스티치 장식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며 센터페시아에는 터치스크린이 더해졌다. 공조기 등 각종 차량 기능 조작을 위한 버튼들은 큼직하고 직관적인 구성을 갖췄다.
여기에 새로운 알루미늄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을 개선했고 다양한 안전사양과 첨단 기술도 탑재됐다고 FCA는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랭글러 특유의 ‘다재다능’한 특성을 한층 개선시켜 탑승 편의성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전했다.


파워트레인과 성능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3.6리터 V6 가솔린과 2.0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되고 수동변속기 및 ZF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될 전망이다. 특히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소재가 차체 곳곳에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첨단 사양으로는 빙판길 제동 보조 장치를 비롯해 긴급 제동 시스템, 전자식 자세 제어 장치 등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