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에서는 이처럼 중고차 거래 비수기에 구매 의사를 밝힌다면 다양한 차량을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좋은 조건에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제조사에서 연말 프로모션이 시작되면서 신차와 1년 이하의 신차급 중고차와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어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문의는 상대적으로 줄었다.
이달 1∼20일 국내 최대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을 집계 분석한 결과 국산 중고차 등록대수 순위에서 상위권에서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가 지난달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10위권 안에 신규로 진입한 모델은 없어 비교적 인기 모델군은 유지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대비 현대 YF쏘나타가 2계단 순위가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여줬다.

수입 중고차의 경우 벤츠가 전체 순위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벤츠 E-클래스가 9위를 차지했다. 최근 수입 신차시장에서 베스트 셀링 자리를 차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매년 11월은 해가 바뀌기 전에 판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우수한 중고차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다. 중고차 구매 시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라면 규모 있는 업체에서 보증하는 차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