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 판매는 크게 부진했다. 전년(18만275대)과 비교해 무려 26.6%나 감소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지난 2016년 1만대 넘게 팔렸던 준대형 세단 임팔라가 68.2% 줄어든 3603대에 그쳤고 경차 스파크는 39.5%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 모델인 말리부 역시 9.1%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초 야심차게 선보인 신형 크루즈는 신차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구형이 팔리던 전년보다 2.7%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RV 차종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캡티바와 올란도 판매대수가 각각 26.6%, 37.4%씩 크게 감소했다. 다만 소형 SUV 인기에 힘입어 트랙스는 판매량이 18.3% 증가했다. 전기차 볼트(Bolt)는 총 563대가 팔렸고 주행거리 연장차인 볼트(Volt)는 40대에서 60대로 50.0% 늘었다.

완성차 수출의 경우 전년(41만6890대) 대비 5.9% 감소했다. 대부분 차종에 대한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트랙스가 유일하게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편 한국GM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총 1만1852대를 판매했고 3만3614대를 수출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35.3% 하락했고 수출은 6.5% 감소한 수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