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및 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미 1차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뒤 임단협이 해를 넘긴 상황이라 이번에는 투표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제40차 본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00%+280만 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 시 20만 포인트 지원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직영 특별고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1차 합의안의 내용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2차 합의안은 여기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이 추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파업 피해가 더 이상 확산돼서는 안 된다는 노사의 공감 덕분에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15일 실시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4일 제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조합원 투표에 붙였지만 투표자의 50.2%가 반대해 부결됐다. 당시 합의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대신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공생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임금인상 폭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불만이 일며 합의안이 부결됐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10일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제40차 본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00%+280만 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 시 20만 포인트 지원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직영 특별고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1차 합의안의 내용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2차 합의안은 여기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이 추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파업 피해가 더 이상 확산돼서는 안 된다는 노사의 공감 덕분에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15일 실시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4일 제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조합원 투표에 붙였지만 투표자의 50.2%가 반대해 부결됐다. 당시 합의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대신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공생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임금인상 폭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불만이 일며 합의안이 부결됐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