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는 총 5.7km 길이의 타원형 트랙을 24시간 동안 돌며 가장 긴 거리를 달린 차량이 우승을 거두는 레이스다. 차량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타이어와 오일, 부품 등 자동차 관련 다양한 업체가 참가한다.
캐딜락은 이번 대회에 캐딜락 레이싱 소속 ‘머스탱 샘플링 캐딜락’과 ‘웰렌 엔지니어링 캐딜락’, ‘코니카 미놀타 캐딜락’, ‘스피릿 오브 데이토나 캐딜락’ 등 4개 팀을 출전시켰다.

파워트레인은 CTS-V에 탑재된 6.2리터 V8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00마력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과 서스펜션 시스템, 리어 카메라 미러 등의 사양도 CTS-V에 적용된 기술이 접목됐다.
우승을 차지한 팀은 머스탱 샘플링 캐딜락이다. 코스 변경과 악천후로 인해 여러 팀들이 경기를 포기한 가운데 캐딜락 레이스카는 가장 많은 거리를 달려 내구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총 808바퀴를 돌며 약 4628km를 주행했다. 이는 미국 동부와 서부를 횡단한 거리와 비슷한 길이다.

한편 이번 레이스에 참가한 캐딜락 DPi-V.R 팀들은 내달 17일 미국 플로리다 세브링 국제 레이스웨이(Sebring International Raceway)에서 열리는 모빌원 세브링 12시(Mobil1 Twelve Hours of Sebring)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