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스위스 제네바에 현지 사무소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13일(현지 시간) 업무를 시작하는 제네바 사무소는 공단의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화 업무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유엔 유럽본부가 있는 제네바에서는 자동차안전기준 국제조화기구(UNECE) 회의가 열린다. 개소식에는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UNECE 총괄서기, 국내 자동차 업체, 해외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제네바 공항 인근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2동 2층에 위치해 있다.
제네바 사무소는 공단이 지난해 12월 자동차관리법 68조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조화 전담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마련됐다. 공단은 제네바 사무소를 통해 자동차 관련 유엔 규정을 다루는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신 경향과 변화를 국내 업계에 전달하고, 국내 자동차 업계의 기술이 국제기준에 반영되도록 알리는 역할을 한다.
권해붕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제네바 사무소가 자동차 국제기준 제정 및 개정 때 한국의 영향력 확대, 자동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