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올해 판매목표는 내수 10만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로 설정했다”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클리오와 전기 미니밴을 선보이고 기존 모델 사양 강화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의 경우 글로벌 리더십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노랴 사장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해 소비자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르노삼성 역시 국내 시장에 적합한 전기차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얼라이언스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국내 업체와 협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생산 공장 등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는 속도와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글로벌 자동차 공장 생산성 지표인 2016 하버 리포트‘ 평가에서 148개 공장 중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중장기 회생전략 ’리바이벌 플랜‘을 단행한 후 약 5년 만의 성과라는 설명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