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판매는 지난해보다 12.8% 줄었다. 티볼리 판매량이 무려 42.6%나 감소한 2756대(티볼리 에어 864대 포함)에 그쳐 브랜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2640대 팔린 렉스턴 스포츠는 브랜드 내에서 유일하게 전월 대비 판매대수가 증가했다. 이어 G4 렉스턴은 1127대, 코란도C 288대, 코란도 투리스모 259대, 체어맨W 67대 순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조업일수 축소, 티볼리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하락했지만 렉스턴 스포츠가 여전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누적 계약대수가 1만5000대 수준으로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라인 주간 연속 2교대 전환 등 근무형태 변경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최근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라인업 강화를 바탕으로 내수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를 동시에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대수는 내수 1만4745대, 수출 4550대 등 1만9295대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각각 2.5%, 25.6% 감소한 수치로 전체 누적 실적은 9.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