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2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반도체 등 일부에 편중된 호황은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00여 곳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4∼6월)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미만이면 ‘부정 전망’, 초과면 ‘긍정 전망’을 나타낸다. 이번 BSI는 1분기(1∼3월) 때보다 11점 오른 97로 나타났다. BSI는 지난해 4분기(10∼12월) 85에서 올해 1분기 86, 2분기 97로 꾸준히 상승 추세다. 아직 100을 넘지는 못했지만 갈수록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반도체 분야는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보기술(IT)과 가전업종이 경기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체 업종으로 퍼지지는 못했고 일부 기업에는 아직도 찬 바람이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 수출은 전달(2월)보다 6% 늘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오히려 0.7%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철강, 자동차, 조선업종은 BSI가 각각 84, 88, 66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산업 분야별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1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00여 곳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4∼6월)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미만이면 ‘부정 전망’, 초과면 ‘긍정 전망’을 나타낸다. 이번 BSI는 1분기(1∼3월) 때보다 11점 오른 97로 나타났다. BSI는 지난해 4분기(10∼12월) 85에서 올해 1분기 86, 2분기 97로 꾸준히 상승 추세다. 아직 100을 넘지는 못했지만 갈수록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반도체 분야는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보기술(IT)과 가전업종이 경기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체 업종으로 퍼지지는 못했고 일부 기업에는 아직도 찬 바람이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 수출은 전달(2월)보다 6% 늘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오히려 0.7%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철강, 자동차, 조선업종은 BSI가 각각 84, 88, 66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산업 분야별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