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상품이든 사는 날부터 상품의 가치는 하락한다. 자동차의 4년 평균 잔존가치는 22% 정도로 구매 후 4년간 사라지는 비용이 78% 정도가 된다. 그런데 4년 후에 중고차를 돌려주고 전세금을 돌려받는다면 이보다 큰 혜택이 없다. AB렌트카는 자동차 감가상각에 따른 고객의 손실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동차 전세제도를 도입했다. 고객이 회사에 차량 가격만큼 전세금을 내면 회사는 현물담보를 제공해 준다. 현물담보는 회사에서 전세보증금 만기 시 보증금 지급이 불가능한 경우에 현금화가 가능하다. 또한 이 플랫폼은 지금까지 없던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로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이다. 출원한 내용은 ‘전세담보방식에 의한 차량의 렌털서비스 중개방법, 장치 및 컴퓨터 판독가능 기록매체’라는 방식을 포괄적으로 특허항목으로 청구해 놓았다.
AB렌트카는 리스사나 렌트사와 제휴를 맺어 렌터카 회사에서 차량을 출고하고 고객이 납부해야 하는 월 렌트료를 AB렌트카에서 지불하는 구조이다. 고객은 연간 관리비를 선불 또는 후불 방식으로 지불하고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전세 방식으로 2년에서 5년까지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 이후에는 전세금의 100%를 돌려받게 된다. 차량을 이용하는 기간동안 등록세 등 각종 세금 및 매년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를 납부할 필요 또한 없다.
다만 매년 일정 금액의 관리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관리수수료는 연간 9∼15%까지 계약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AB렌트카의 모회사인 한제국그룹은 세상에 희망을 주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겠다는 사업비전을 가지고 설립되었으며, AB렌트카 외에도 블록체인 방식의 코인컨설팅 및 기업M&A를 진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한제국그룹 이동규 대표는 ‘혼자만 잘사는 기업이 아닌 모두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착한 사업을 통해 100명의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는 그의 인생관을 AB렌트카 사업에서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