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중국에서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자동차 비중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자율주행 산업을 공략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한국은 주요 선진국보다 기술이 한참 뒤처졌다는 분석이다. 3일 글로벌컨설팅기업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경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율주행차 및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 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중국은 전기차, 차량공유 서비스 등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량 유형별로 이동거리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중국의 자율주행 거리 비중은 0%대, 사람이 운전하는 거리 비중은 100%다. 그중 일반 개인승용은 90%, 차량공유(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는 10%였다.
2030년이 되면 자율주행 비중은 13%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그중 2%가 개인, 11%가 모빌리티 서비스였다. 2040년이 되면 사람의 운전(34%)보다 자율주행기능(66%)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지는 셈이다.
맥킨지는 중국의 자율주행 관련 시장이 2030년 연 매출 5000억 달러(약 537조75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팅우 맥킨지 중국 상하이사무소 파트너는 “중국은 자율주행기술 확산에 매우 적합한 시장이고 중국 소비자들도 자율주행 기술에 우호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맥킨지의 설문조사에서도 독일과 미국 소비자들은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선호하거나 반드시 원한다”는 응답이 70%였다. 반면 중국 소비자들은 98%였다.
“고성능 자율주행 차량을 사기 위해 얼마를 더 쓸 수 있는가”란 질문에도 독일과 미국 소비자들은 각각 2900달러(약 312만 원), 3900달러(약 419만 원)라고 한 반면 중국 소비자들은 4600달러(약 495만 원)까지 쓸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급성장하는 중국 자율주행 시장을 공략하기엔 한국은 갈 길이 멀다.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자율주행 기술을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의 기술력은 83.8에 불과했다. 기술격차는 1.4년이었다. 진흥원은 “한국 완성차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공동개발 등 협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한국 완성차 기업은 과거처럼 모든 것을 혼자 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차량 유형별로 이동거리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중국의 자율주행 거리 비중은 0%대, 사람이 운전하는 거리 비중은 100%다. 그중 일반 개인승용은 90%, 차량공유(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는 10%였다.
2030년이 되면 자율주행 비중은 13%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그중 2%가 개인, 11%가 모빌리티 서비스였다. 2040년이 되면 사람의 운전(34%)보다 자율주행기능(66%)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지는 셈이다.
맥킨지는 중국의 자율주행 관련 시장이 2030년 연 매출 5000억 달러(약 537조75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팅우 맥킨지 중국 상하이사무소 파트너는 “중국은 자율주행기술 확산에 매우 적합한 시장이고 중국 소비자들도 자율주행 기술에 우호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맥킨지의 설문조사에서도 독일과 미국 소비자들은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선호하거나 반드시 원한다”는 응답이 70%였다. 반면 중국 소비자들은 98%였다.
“고성능 자율주행 차량을 사기 위해 얼마를 더 쓸 수 있는가”란 질문에도 독일과 미국 소비자들은 각각 2900달러(약 312만 원), 3900달러(약 419만 원)라고 한 반면 중국 소비자들은 4600달러(약 495만 원)까지 쓸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급성장하는 중국 자율주행 시장을 공략하기엔 한국은 갈 길이 멀다.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자율주행 기술을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의 기술력은 83.8에 불과했다. 기술격차는 1.4년이었다. 진흥원은 “한국 완성차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공동개발 등 협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한국 완성차 기업은 과거처럼 모든 것을 혼자 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