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차는 14일 소형차 클리오(CLIO)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판매 모델은 젠(ZEN)과 인텐스(INTENS) 등 2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시작 가격은 각각 1990만 원, 2320만 원이다. 트림별 모든 선택옵션을 더한 모델 가격은 각각 2040만 원, 2340만 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선보인 르노 클리오는 소형 해치백 모델로 지난 2012년 선보인 4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버전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016년 처음 해외 시장에 공개됐다. 특히 클리오는 199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400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외관은 르노 최신 디자인이 반영돼 세련된 느낌과 당당한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다. 브랜드 특유의 ‘C’형 LED 주간주행등과 볼륨감을 강조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르노삼성은 ‘해치백 무덤’으로 알려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상품성을 높여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상위트림인 인텐스의 경우 프랑스 현지 판매모델과 동일한 사양이 적용됐지만 가격은 1000만 원가량 낮게 책정됐다고 강조했다.


실내는 세미 버킷 타입 디자인과 벨벳 소재로 구성된 앞좌석 시트가 적용됐고 2열 등받이는 6:4 폴딩 기능을 지원해 최대 1146ℓ(기본 300ℓ)까지 공간을 늘릴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스마트 커넥트Ⅱ는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조합됐다.


라파엘 리나리(Raphael Linari) 르노 디자인 아시아 총괄상무는 “클리오는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운전 재미, 실용성 등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며 “르노 브랜드 역사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클리오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르노 클리오 판매와 정비 서비스는 전국 230여개 전시장과 470여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