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티아스 란드그랜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교통 분야는 한국과 스웨덴이 서로의 강점을 이용해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과 스웨덴이 더욱 발전되고 심화된 협력 구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스마트시티 구현에 적극적인 스웨덴의 미래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개최됐다. 스웨덴은 이상적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정부 중심 산학연과 시민이 공동창작자(co-creator)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스웨덴은 이코노미스트 ‘안전한 도시 지수’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조연설은 피터 야네빅(Peter Janevik) 아스타제로 스웨덴 자율주행 시험센터 대표가 맡았다. 아스타제로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기술 시험장을 구축한 기관이다. 이 시험장에서는 국내 K-시티처럼 자율주행 시스템 등 미래 운송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 개발 테스트가 이뤄진다. 시험장은 축구장 275개를 합친 규모로 조성됐고 약 735억 워에 달하는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터 야네빅 대표는 세미나에 앞서 경기도 화성에 조성 중인 K-시티를 방문했다.
피터 대표는 “K-시티를 통해 한국의 높은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스웨덴이 지속가능한 교통 솔루션에 대한 청사진을 교류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볼보버스는 ‘미래는 전기다’를 주제로 전기차 중심 교통 환경을 소개했고 스카니아는 세계 최초 플래투닝 반자율주행 트럭 운송 시스템을 선보였다. 플래투닝은 대형 트럭 여러 대가 일렬로 운행하는 반자율주행 기술로 운전자는 첫 번째 트럭에만 탑승하고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트럭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해 앞서 주행하는 트럭을 뒤따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