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는 플래그십 모델 파나메라를 기반으로 브랜드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차종이다. 파나메라 최초로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고 우수한 연비 효율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동시에 구현한다고 포르쉐코리아 측은 강조했다.
포르쉐에 따르면 이 모델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918 스파이더로부터 계승한 부스트 전략(Boost Strategy)가 적용됐다. 엔진과 전기모터 균형을 재정립해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는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모델은 페달을 80%가량 밟아야 힘이 발휘됐지만 신형 모델은 엔진과 전기모터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도록 개발됐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전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고 용량도 늘었다. 기존 9.4kWh에서 14.1kWh로 용량이 50%가량 늘었지만 차량 중량은 기존과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5.8시간(3.6kW 온보드 차저 기준)이며 옵션으로 7.2kW 온보드 차저를 적용하면 배터리 충전 시간은 3.6시간으로 줄어든다. 충전 과정은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을 통해 관리 또는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구동방식도 적용됐다. 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모듈과 8단 듀얼클러치변속기(PDK)가 조합돼 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한다. 특히 기존 전자 유압식 대신 ‘전자 클러치 액츄에이터(ECA)’에 의한 전자식 ‘하이브리드 모듈 디커플러(Decoupler)’가 적용돼 반응시간을 단축시켰다고 포르쉐는 전했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버전에 탑재된 8단 PDK처럼 빠른 변속이 가능하다.

이밖에 계기반은 하이브리드 전용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으로 이뤄져 운전 편의를 개선했고 터치 조작이 가능한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기 구동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신형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2세대 파나메라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라며 “파나메라 4와 4S, 터보, 4 E-하이브리드 등 총 4개 모델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