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가운데 상주소방서가 사고 당시 촬영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불길이 차량 실내를 뒤덮은 모습과 화재가 진화된 이후의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화재 흔적이 실내를 중심으로 남겨져 있으며 운전석 쪽 보닛 일부가 검게 그을렸다. 업계 관계자는 “BMW 화재와 달리 에쿠스 차량 엔진룸은 거의 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내 앞좌석에 화재가 집중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주소방서 관계자는 “주행 중이던 차량에서 불꽃이 튀었고 차가 갓길에 정차된 상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는 경찰이 조사 중으로 현재로선 세부 내용을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방서와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숨진 여성 신원을 확인하고 차량 정밀 감식을 벌이는 등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BMW 사태처럼 차량 결함에 의한 것인지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