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별로는 현대자동차가 7.4% 증가한 5만8582대를 판매했다. 46.4%에 달하는 비중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기아자동차는 4만4200대로 7.7%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비중은 35.0%로 집계됐지만 RV 판매량은 1위 현대차를 압도했다. 쌍용자동차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9.7% 상승한 9055대로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7108대 판매한 르노삼성은 1.5% 소폭 늘어난 성적으로 하락세를 벗어났다. 유일하게 한국GM만이 부진했다. 작년 1만대 넘는 실적으로 위세를 떨쳤지만 올해는 26.1% 감소한 7391대에 그쳤다.
모델별 순위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1위부터 13위까지 독식했다. 두 업체 모두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20위 안에는 16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카 나란히 14~15위를 기록했다. 쉐보레와 르노삼성은 각각 1개 모델씩 20위 내에 포함됐다.

이달 부분변경을 앞둔 아반떼는 8136대로 3위에 올랐다. 신차 출시 전 이뤄진 재고 할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휴가 등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9.2% 늘어난 판매량을 거뒀다. 누적 판매대수는 5만1461대 싼타페와 그랜저, 포터, 기아차 카니발에 이어 5위다. 카니발은 6918대로 4위로 집계됐다. 작년과 비교해 31.8% 증가한 성적이다. 올해 누적 판매량 역시 5만1754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포터는 6157대로 5위다. 누적 판매실적은 6만3672대로 3위에 해당된다.
6위는 5881대 팔린 쏘나타로 기록됐고 기아차 모닝은 5180대로 7위다. 쏘렌토는 4759대로 8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부분변경을 거친 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지난달부터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작년과 비교해 38.7% 줄어든 실적이다. 상용차 봉고와 현대차 투싼은 각각 4700대, 4148대씩 팔려 나란히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이어 코나(3994대), 기아차 K5(3865대), 스포티지(3786대), 쌍용차 티볼리(3771대), 렉스턴 스포츠(3412대), 기아차 K7(3305대), 쉐보레 스파크(3303대), 제네시스 G80(2982대), 르노삼성 QM6(2804대), 기아차 니로(2723대) 순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