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로 공개된 쏘넷 콘셉트는 도시형 SUV로 개발된 차종으로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한 이름이 반영됐다. ‘스타일리시(Stylish)’와 ‘커넥티드(Connected)’의 합성어가 차명으로 만들어졌다. 양산 버전은 올해 하반기 인도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현지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SUV-로우(low) 시장을 목표로 선보인다.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은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기아차는 지난해 셀토스를 출시해 인도시장에 처음 데뷔한 이후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에 소개한 카니발과 쏘넷 콘셉트 역시 소비자 사랑에 보답하는 자세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시장 진출 2년여 전부터 정밀한 시장 및 고객 분석을 바탕으로 현지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특화 사양을 적용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가 흥행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셀토스에 이어 인도 공략을 위한 두 번째 모델은 MPV 모델인 카니발이다. 새로운 차급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브랜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할 핵심모델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사회적 성공을 이룬 인도 상위 계층 대상 최고급 MPV 콘셉트를 적용해 나파가죽 시트와 10.1인치 뒷좌석 터치스크린, 듀얼 패널 전동 선루프, 원터치 슬라이딩 도어 등 고급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지난달 시작된 사전계약 첫 날에만 1410대가 계약됐고 현재까지 3500대 넘는 계약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모델 론칭과 함께 판매 및 서비스 등 소비자 접점 채널 강화에도 나선다. 전면적인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혁신 리더십을 선점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실시하고 판매와 서비스 등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 경험을 지속 제공한다. 이용이 편리한 디지털 채널을 새롭게 도입해 운영하고 핀테크 기반 온라인 판매 채널 구축도 추진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적극적인 신차 투입과 마케팅,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오는 2022년 현지 공장 생산모델 연간 30만대 판매 체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도 자동차 시장 톱3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