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쿠페 스타일 SUV 모델로 세단과 SUV의 특징이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은 XM3를 통해 ‘프리미엄 디자인’과 SUV, 세단 감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루프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주목할 만하다.
전면부는 ‘C’ 모양 LED 주간주행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헤드램프는 LED 퓨어비전으로 이뤄져 스타일을 살리면서 시인성도 높였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570mm, 1820mm, 전고는 1570mm다. 현대자동차 투싼(4480x1850x1650)과 크기가 비슷한 준중형급 SUV 모델이다. 휠베이스는 2720mm로 투싼(2670mm)보다 길다. 지상고는 승하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186mm로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 2종으로 구성된다.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TCe260’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은 게트락 7단 습식 듀얼클러치변속기(EDC)와 조합된다. 업계에 따르면 TCe260 엔진 배기량은 1.3리터로 다운사이징 기술로 만들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성능은 최고출력이 약 160마력, 최대토크는 26.5kg.m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 이름에 붙은 숫자 260은 해외 토크 표기 방식인 ‘260Nm(26.5kg.m)’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1.6GTe’ 엔진은 효율을 강조한 모델로 1.6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맞물린다.

판매 가격대는 트림에 따라 1.6GTe가 1795만~2270만 원, TCe260은 2175만~2695만 원으로 책정됐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대세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새로운 타입 SUV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XM3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워 기존 SUV의 틀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