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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골프 GT·투아렉 R 제네바모터쇼 출격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3-03 11:46:00업데이트 2023-05-09 17:02:16
폴크스바겐이 골프 고성능 모델인 ‘8세대 신형 골프 GTI’와 3세대 신형 투아렉 하이브리드 모델인 ‘투아렉 R’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폴크스바겐은 3일 오후 5시10분부터 ‘2020 제네바모터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제네바 모터쇼를 취소하기로 한 제네바 주 의회 결정에 뜻을 함께 했다. 이 결정은 모든 참가자와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이번 신차 소개는 랄프 브란트슈타터 폴크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최고운영책임자와 프랭크 웰쉬 이사회 임원 겸 기술개발 담당 총 책임자가 맡는다.

이와 함께 폴크스바겐은 2020 제네바 모터쇼 온라인 생중계에서 ‘친환경 개인화 모빌리티로의 진화’라는 브랜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달성한 최초의 자동차 회사인 폴크스바겐은 ‘모든 이들을 위한 배출가스 제로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2050년까지 제품 및 회사 전체가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폭스바겐 브랜드는 e-모빌리티에 약 11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모델 포트폴리오 내에 하이브리드 추가에도 투자를 단행한다.

우선 e-업!이 폴크스바겐 순수 전기차 라인업 엔트리 모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대 주행거리가 260km에 달하는 e-업!은 1월 한 달에만 2500대가 사전계약 됐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여름에는 사전계약 완료 대수만 무려 3만7000대에 달하는 ID.3가 인도를 개시하게 된다. ID.3는 폴크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 기반 첫 번째 전기차다. ID.3 이후에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무려 500km에 이르는 전기 SUV, ID.4가 유럽, 중국, 미국 등에서 판매가 진행될 계획이다.

제로 에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전략 역시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된다. 8세대 골프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eTSI가 새롭게 추가됐다. 새롭게 출시되는 1.5 eTSI(110 kW)의 경우 이전 세대 대비 CO2 배출량이 최대 10% 감소됐다.

또한 85kW 전기모터와 1.4리터 TSI 엔진이 결합돼 최고 출력 245마력(180 kW), 최대 토크 40.8kg·m를 내는 신형 골프 GTE가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신형 골프 GTE의 경우 순수 EV 모드로 최대 60km 주행이 가능하다.

폴크스바겐 R 라인업 중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플래그십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투아렉 R은 100kW(136 PS) 전기 모터와 340마력 V6 가솔린 TSI 엔진이 결합돼 최고 출력 462마력을 발휘한다. 순수 EV 모드만으로 최대 4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폴크스바겐은 SUV 라인업에도 전기차 전환을 촉진해 ‘제로 에미션 모빌리티’를 실현하고 있다. 올해 말 브랜드 최초 완전 전기 SUV인 ID.4와 투아렉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투아렉 R’ 또한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폴크스바겐은 향후 2025년까지 현행 11개의 SUV 모델 라인업을 3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판매되는 SUV 50%가 전기 구동 시스템을 갖춘 SUV가 될 것으로 폴크스바겐은 관측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