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큰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전 모델보다 더 길고 낮고 넓어졌다. 전체적으로 더 공격적인 느낌의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닛산 디자인을 상징하는 ‘V 모션 그릴’은 모양과 크기 모두 강렬해졌고, 부메랑 헤드램프의 선은 더 날렵해졌다. 액티브그릴 셔터와 새롭게 적용된 언더보디 플로어 디자인은 공기역학적인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5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실용성을 높였다. 인테리어도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 계기판과 대시보드는 우드톤 그레이 가죽과 크롬 몰딩이 적절하게 어우러졌다.

알티마 2.0 터보 모델에는 닛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양산형 가변압축비 엔진이 장착됐다.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 워즈오토의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이 엔진은 주행 상황에 따라 압축비를 조절해 최고 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8.7kg·m를 낸다. 복합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12.2km다. 2.5 모델에 탑재된 2.5L 4기통 가솔린 엔진도 엔진의 부품과 디자인 등을 80% 이상 재설계해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4.9kg·m, L당 복합 연비 12.9km다.
안전 운전을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차량 전방위를 모니터링해 주변 상황을 알려주는 ‘세이프티 실드 360’이 적용됐다. 차량 주변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주며 사고 위험을 줄이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인텔리전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부주의한 운전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버 경고’ 등 다양한 주행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전방의 보행자를 감지하는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긴급 제동 테스트 결과에서 우수 등급(Advanced)을 받았고 2020년 IIHS의 차량 충돌 시험에서 ‘톱 세이프티 픽’을 획득했다.
가격은 인하된 개별소비세(1.5%) 기준으로 2개의 파워트레인과 안전 및 편의 사양에 따라 2.5 스마트 트림 2910만 원, 2.5SL 테크 3500만 원, 2.0 터보 4080만 원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