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커볼케 부사장은 현대차로 이직하기 전 레드닷 디자인상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만 15차례 이상 받은 인물이다. 올해 2월에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에게 주어지는 유럽 ‘오보베스트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커볼케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이라며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고 디자이너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현대차 그룹과 디자인의 미래를 설계하는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행운이었다”며 “이상적인 디자인 조직의 구성, 미래 디자인 DNA 구축, 디자인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이 보여준 신뢰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현대차 디자인은 이상엽 전무, 기아차 디자인은 카림 하비브 전무 체제로 운영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