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신형 디펜더’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신형 디펜더는 5도어 롱바디 모델인 ‘110’과 3도어 ‘90’ 등 2가지 버전이 있다. 이번에 사전계약에 들어가는 모델은 신형 디펜더 110 모델이다. 3도어 90 버전은 향후 국내 출시 예정이다. 사전계약 물량 출고는 이르면 다음 달이나 8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신형 디펜더는 오리지널 모델에 대한 존경과 열정을 담은 디자인 요소와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견고한 이미지와 실내 구조, 첨단 기술이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랜드로버 측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오프로드 능력과 내구성을 겸비한 궁극의 SUV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외관은 높은 차체와 각진 실루엣으로 강인한 인상을 주며 한 눈에 디펜더 임을 알아볼 수 있는 개성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전·후방 짧은 오버행과 독특한 실루엣은 디자인 완성도 뿐 아니라 실제 험로 돌파를 위한 설계가 적용됐다. 경사가 심한 구간에서 차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면 접근성과 이탈각을 구현하는 설계가 반영된 것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디펜더 특유의 실루엣을 완성했다. 최대 접근 각도가 38°, 최대 램프각 31° 이탁각은 40°다. 최대 도강 깊이는 850~900mm(에어 서스펜션)다. 여기에 뒷좌석 루프에 위치한 ‘알파인 라이트’와 옆으로 열리는 ‘사이드 오픈 테일게이트(트렁크도어)’, 외부에 드러난 스페어타이어 등은 전통적인 디펜더의 느낌을 살린 요소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5018mm(스페어타이어 포함, 제외 시 4758mm), 1996mm, 높이는 1967mm다. 벤츠 G바겐(4880x1985x1975)보다 길고 폭이 넓지만 키는 낮다. 국산 대형 SUV 제네시스 GV80(4945x1975x1715)와 비교해도 덩치가 크다. 디펜더 휠베이스는 3022mm로 G바겐(2890mm)보다 길다. 2열 레그룸이 992mm로 넉넉한 공간을 갖췄고 다목적 시트백 시스템 ‘클랙앤고’, 접이식 테이블, 코트행거, 태블릿홀더 등 목적에 맞는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5인승 탑승구조로 이뤄졌다. 해외에는 5+2인승 탑승구조가 있지만 국내 버전은 5인승으로 고정돼 판매된다. 직관적인 구성과 견고한 마감, 전용 디자인 등에 중점을 뒀다. 앞좌석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마그네슘 합금 크로스 카 빔’은 견고함을 상징하는 인테리어 요소다.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차체 바디구조인 크로스카 빔의 표면을 인테리어로 활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독창적인 노출구조형 실내를 완성했다. 문짝 내부와 손잡이는 볼트가 그대로 드러난 디자인으로 오프로더 특유의 감성을 표현했다.



국내에서는 디젤 파워트레인 1종(D240)만 판매된다. 3.0리터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 출시는 미정이다. D240은 2.0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낮은 엔진회전수(1400RPM)에서 최대토크가 뿜어져 저속에서도 강력한 힘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기본 장착됐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해당 디젤 엔진은 알루미늄 재질 저마찰 엔진 설계를 통해 진동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여기에 고압 연료 분사 기술을 적용한 커먼-레일 연료 분사 장치와 낮은 엔진 속도에서도 공기 흐름을 높여주고 연료 연소 효율을 향상해주는 가변식 스월컨트롤이 적용돼 주행 변화에 맞는 정교한 연료 분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기본 탑재되는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상황에서 지상고 높이를 최대 75mm까지 높여준다. 더욱 극단적인 오프로드 조건에서는 추가로 70mm를 연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극한 험지 오프로드 상황에서 최대 145mm까지 차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안전벨트를 풀면 에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50mm 낮춰 편안한 하차를 돕는 기능도 포함됐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은 연속 가변 댐핑을 사용해 차체를 제어하고 롤링을 최소화 해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온로드에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도록 했다.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댐핑은 초당 최대 500회의 차체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해 차체를 제어한다. 고속 주행 시에는 날카로운 핸들링까지 제공하도록 만들어졌다.



주요 안전사양으로는 차선유지어시스트, 사각지대어시스트, 스톱앤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후방 교통 및 충돌 감지 기능 등이 탑재됐다.
기본 사양 외에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 옵션이 제공되며 운전자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를 꾸밀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익스플로러와 어드벤처, 컨트리, 어반 등 4가지 액세서리 패키지를 고를 수 있다. 사전계약자에게는 4가지 액세서리 팩을 3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다음 달 말까지 제공된다.


랜드로버 신형 디펜더는 국내에서 D240 버전이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모든 트림에는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다. 가격은 D240 S가 8690만 원, D240 SE 9670만 원, D240 론치에디션은 9290만 원이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를 앞두고 있어 해당 가격에는 개소세 인하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